<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3,03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1위로 데뷔했지만 전작 <메이즈 러너>(3,251만 달러)의 성적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2위를 차지한 <블랙 매스> 또한 2,263만 달러의 무난한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신고식을 마쳤다. 조니 뎁,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블랙 매스>의 성적은 2010년 개봉한 범죄영화 <타운>(2,38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3위 <더 비지트>는 1,15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 4,256만 달러의 총수익을 올렸다. 제작비가 500만 달러에 불과한 공포스릴러 <더 비지트>는 이로써 제작비의 8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또 다른 스릴러 <더 퍼펙트 가이>는 개봉 2주차에 62.3%의 급격한 수익 감소율을 기록하며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975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한 <더 퍼펙트 가이>의 총수익은 4,373만 달러다.
545개의 IMAX와 PLF(Premium Large Formats) 스크린에서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한 <에베레스트>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3,791개)의 1/6에도 못 미치는 스크린 수가 무색할 만큼 높은 데뷔성적을 거두며 5위로 데뷔했다. 756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에베레스트>의 상영관 당 평균 수익은 1만 3,251달러로 역대 리미티드 개봉작의 데뷔 성적 중 여섯 번째로 높다. 한편, 6개의 스크린에서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4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스크린 당 평균 수익 6만 6,881달러를 올렸다. 이는 2015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스크린 당 평균 수익이다.
이번 주에는 일라이 로스 감독이 연출한 공포 <그린 인페르노>, 아담 샌들러와 셀레나 고메즈가 목소리 출연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앤 헤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호흡을 맞춘 코미디 <인턴>이 와이드 릴리즈로,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드라마 <99홈스>, 토니 맥나마라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애쉬비>, 다니엘 바버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키핑 룸>, 서쟁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로스트 인 홍콩>, 라이언 레이놀즈와 시에나 밀러가 출연한 드라마 <미시시피 그라인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스톤월> 등이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한편,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한 스릴러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이번 주 확대 개봉한다.
● 한마디
순위는 <메이즈 러너> <블랙 매스>가 높다 해도, 명성은 <에베레스트>와 <시카리오>가 차지.
2015년 9월 22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