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멜리사 맥카시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5월 21일
시놉시스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는 현장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돕는 CIA의 내근 요원이다. 수잔은 외모부터 임무 수행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최고의 요원 브래들리 파인(주드 로)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을 하던 중 핵무기 밀거래를 추진하는 마피아들에게 CIA 현장 요원들의 신분이 모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피아들에게 신원이 노출되지 않은 내근 요원 수잔은 핵무기의 밀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그러나 그녀를 못 믿는 자칭 최고 요원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가 그녀와 별개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그녀의 미션은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간단평
기시감 가득한 장면들이 각양각색으로 변주돼 허를 찌른다. <스파이>는 첩보영화 깊숙이 자리한 판타지와 현실간의 괴리를 영리하게 활용해 코미디로 승화시킨다. 과체중 여성 스파이 수잔 쿠퍼는 그 괴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몸무게가 무거운 수잔 쿠퍼는 질주하는 차 사이를 날렵하게 통과하는 스파이가 아니다. 제임스 본드가 사용할만한 첨단 무기 대신 마흔 넘은 노처녀 수잔 쿠퍼에게 주어진 것은 변비약을 가장한 해독제다. <스파이>의 전체적인 내러티브는 기존 첩보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자칫 산만할 수 있는 코미디에 안정감을 더하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균형감 있게 배치된 슬랩스틱 코미디와 재치 넘치는 대사는 상영시간 내내 쏠쏠한 재미를 준다. 거동조차 힘들어 보이는 수잔 쿠퍼가 부엌에서 벌이는 파격적인 액션 신과 그 외의 총격전은 액션영화로서의 쾌감도 만족시킨다.
2015년 5월 14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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