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하윤경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3월 12일
시놉시스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한 군인의 자살 소식과 관련해 SNS에 남긴 악플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며 실시간 이슈에 오른 레나. 여기에 경찰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은 인기 BJ 양게가 생중계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한다. 하지만 현피 당일 날 레나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비난의 화살은 순식간에 현피 원정대에게로 향한다. 경찰 시험에 불리한 기록이 남게 될까 불안한 지웅과 용민은 레나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하는데...
간단평
하나의 이슈가 던져지면 무섭도록 빠르게 신상이 털리고, 익명을 무기로 거리낌 없이 독한 말을 쏟아내며, 이는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소셜 네트워크의 폐해를 대다수가 인지하지만 스스로가 그 폐해의 생산자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소셜포비아>가 보여주는 군중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그들은 누군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를 가볍게 얹었을 뿐이지 악의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남을 해코지하고자 한 것이 아니다. 홍석재 감독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영리하게 풀어낸다. SNS의 양면성을 곁가지를 붙여 초점을 흐리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전달하는데 집중한다. 독설로 자신을 무장하지만 사실은 타인의 인정이 고팠던 사람, 피해자였는데 어느덧 가해자가 된 사람, SNS를 대하는 상반된 모습, 쉽게 열광하고 더 쉽게 잊어버리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중을 단순한 스토리와 구성 안에 성공적으로 표현한다.
2015년 3월 5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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