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폰>(가제)은 불의의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일상이 엉망이 된 한 남자에게 1년 후 죽은 아내의 발신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더 폰>을 통해 손현주와 엄지원은 스크린에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손현주는 국내 굴지의 로펌 변호사 고동호 역에, 엄지원은 그의 부인 조연수 역에 캐스팅됐다. 고동호는 아내가 전화를 한 날이 1년 전 그녀가 죽은 날임을 알고 사건을 되돌릴 수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 인물로, 손현주는 과거의 사건을 바꾸기 위해 현재 시간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점차 궁지에 몰리는 인물의 심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더 폰>의 연출을 맡은 김봉주 감독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시도의 시나리오임에도 두 배우가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고마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현주는 “쫀쫀한 긴장감으로 완성된 폭발적 스토리로 인해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몰입했다. 특히 1년 전 죽은 아내를 살릴 수 있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사건이 펼쳐지는 신선한 전개의 매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엄지원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르가 나올 것을 예감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폰>은 2월 안에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크랭크인,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숨바꼭질>에 이어 또 한 번 스릴러에 도전하는 손현주.
2015년 2월 9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