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1월 29일
시놉시스
수명(여진구)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정신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성실한 환자다. 그러던 어느 날, 수명은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이민기)과 엮이면서 평화로운 병원라이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유도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히게 된 승민은 어떻게든 병원을 빠져나가려 한다. 승민은 같은 방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하는데...
간단평
마음이 아픈 수명은 현실로부터 도망친 25살 남자다. 다치는 것을 각오하고 바깥으로 돌아가려는 승민의 모습은 멈춰있는 수명의 마음을 충동한다. 왜 그렇게 도망가려고 하냐는 수명의 질문에 승민이 답한다. 늦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현실은 아프지만 나아가야한다. 현실과 꿈은 공존하기 때문이다. <내 심장을 쏴라>는 이렇듯 정신병자와 정신병원이라는 단어를 제외하면 아픔을 극복하는 평범한 청춘의 이야기다. 그래서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자와 정신병원이라는 소재를 일시적 흥미가 아닌 현실의 은유로 사용한다. 자신의 탓이 아닌 일에 좌절하고 스스로를 가두는 수명의 모습은 이 시대의 청춘과 다름없다. 이 시대의 청춘을 위로하고 싶다는 <내 심장을 쏴라>는 마음을 열고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친근한 영화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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