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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미소, 포근한 기운 (오락성 7 작품성 6)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김성호
배우: 이레, 강혜정, 김혜자, 최민수, 이천희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12월 31일

시놉시스

어느 순간 아빠와 함께 집이 사라져 버린 소녀 지소(이레)는 엄마(강혜정)와 동생 지석과 함께 벌써 한 달째 미니 봉고차에서 지내고 있다. 딱 일주일만 있다가 새집으로 이사 간다는 엄마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지소는 친구와 함께 집을 구하기 위한 방법을 계획한다. 그 계획은 다름 아닌 개를 훔치고 주인에게 데려다 준 후 사례금을 받아 집을 산다는 것. 개를 잃어버려도 금방 다시 사지 않을 어중간한 부잣집, 들고 뛰기에 적당한 어중간한 크기의 개를 물색하던 지소는 레스토랑 마르셀의 주인인 노부인(김혜자)의 개 월리를 목표로 정하는데...

간단평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현실적인 소재를 코믹 휴먼드라마로 풀어낸, 웃기고 울리는 영화다. 김성호 감독이 의도한 현실과 동화적 판타지가 공존하는 설정은 아이들의 유치한 황당함으로 치부될 수 있는 사건들과 그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어른들의 타입화된 캐릭터들에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효과적인 완충 작용을 한다. 아역 배우들의 깜찍한 행동과 통통 튀는 발랄한 대사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김혜자, 강혜정, 최민수의 안정된 연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카메라의 높이와 앵글, 조명 톤은 영화의 분위기와 리듬을 묵묵히 보조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끊이질 않고 포근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한국영화다.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눈빛만으로 감정이 오롯이 전달되는 깊이 있는 이레와 코믹함을 책임지는 깜찍한 이지원. 꼭 안아주고 싶은 아역 배우들.
-과한 캐릭터 설정에서도 과하지 않아 더욱 반가운 최민수의 8년만의 스크린 복귀.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영리한 개 월리.
-아기자기하고 디테일한 인테리어와 소품.
-감동 모드로 돌입하기 전, 호흡도 리듬도 늘어지는 전개.
2 )
jqstlyqt
2014년을 보내고 2015년을 맞이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면 딱 좋을 가족영화일것 같아 기대됩니다. 새로운 맘으로 기분좋게 출발하려면 이 영화 꼭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가족과 함께 꼭 보러 갈겁니다. ^&^   
2014-12-28 20:44
eunhye3659
간략하게 보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따뜻할 것 같은 가족영화네요. 연말에 훈훈하게 가족들이랑 보러가면 딱 좋을 듯 싶습니다 ! 보고싶어요 ㅎㅎ   
2014-1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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