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부족한 치밀함, 과한 스타일 (오락성 5 작품성 4)
빅매치 |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최호
배우: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11월 27일

시놉시스

잘나가던 유망주 축구 선수였지만 그라운드 폭력 사건으로 퇴출당한 익호(이정재)는 레슬링 선수 출신 형 영호(이성민)의 코치를 받아 격투기 선수로 거듭난다. 익호는 불굴의 좀비 파이터로 이름을 날리며 챔피언 매치를 눈앞에 두게 된다. 한편, 비상한 두뇌회전과 카리스마로 게임을 설계해 VVIP들만을 위한 유희를 마련하는 에이스(신하균)는 익호를 게임판의 경주마로 눈여겨본다. 익호를 게임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에이스는 영호를 납치하고 익호에게 형을 구하기 위한 미션을 제안한다. 도심 전체를 무대로 한 사상 초유의 미션에 도전하는 익호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되는데...

간단평

끊임없는 미션을 통한 액션의 오락적 쾌감. 최호 감독이 선택하고 집중한 <빅매치>의 미션과 쾌감은 아쉽게도 실패다. 치밀한 계획 하에 날 것처럼 살아 숨 쉬는 경주마의 몸부림을 지켜보며 조종하길 원했던 에이스처럼 최호 감독도 치밀하게 설계된 게임판과 그 치밀함을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무력화시키는 익호의 우직한 액션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하지만 이정재, 신하균이라는 경주마를 풀어놓기에는 최호 감독이 설계한 게임판은 치밀함이 부족하다. 이정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능가하고픈 신하균의 캐릭터 설정은 기술적 요소는 넘치나 형식이 부재한 난장판 같은 게임판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따로 노는 형국이다. 과한 스타일만이 산만하게 남았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대패로 깍은 듯, 흙으로 빚은 듯 아름다운 이정재의 근육.
-엄청 고생했다는 것이 느껴져 숙연하기까지 한 이정재의 액션.
-<메이크 유어 무브>에 이어 여전히 가능성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 보아의 연기.
-스타일은 화려한데 왜 영화는 촌스럽지?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