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짐 캐리, 제프 다니엘스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1월 27일
시놉시스
오로지 개그 하나만을 치기 위해 20년 동안 환자인 척 했던 로이드(짐 캐리)는 해리(제프 다니엘스)를 완벽히 속이고 임무를 완수한 후 가뿐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해리가 큰 병에 걸려 신장을 이식받아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로이드는 해리와 함께 해리의 부모를 찾아갔지만 해리가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던 중 뜻밖의 엽서 한 장을 발견한다. 엽서의 내용은 해리의 옛 연인 프리다 펠처로부터 아이가 생겼다는 것. 그들은 아이가 생긴다는 말에 너무 좋아하지만, 알고 보니 그 엽서는 20년 전에 온 것이다. 로이드와 해리는 희망을 안고 20년간 모르고 지냈던 딸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데...
간단평
<덤 앤 더머>는 94년 개봉 후 멍청한 콤비의 대명사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콘이다. 전편의 감독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20년 만에 돌아온 <덤 앤 더머 투>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그 변함없음이 반갑지만은 않다. 전편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엉뚱 발랄한 유머와 덜떨어진 몸 개그는 더 이상 웃음의 포인트가 되지 못하고 웃기고자 애쓴 흔적만 역력하다. <덤 앤 더머 투>에서 그나마 참신한 점은 상대를 속이기 위해 20년을 환자인척 했다는 발상정도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나이에 최선을 다해 덤하고자 하는 순수한 바보 콤비가 예고한 대로 2034년에 다시 돌아온다면 진심으로 반가울 것 같기는 하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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