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카트>는 2위로 데뷔했다. 전국 544개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인 <카트>는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의미 있는 메시지와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등 여배우들의 호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인터스텔라>의 광풍에 밀려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주말 관객 29만 2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42만을 조금 넘겼다.
<인터스텔라>와 <카트>가 전채 매출액의 약 88%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10위권 영화들의 성적은 초라했다.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한 <패션왕>은 66.9%라는 큰 폭의 관객 감소율을 보였다. 주말 관객 9만 3천여 명에 그치며 누적 관객 53만을 기록했다. 역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한 4위 <나를 찾아줘>도 60.3%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주말 관객 5만 8천여 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167만 수준.
<카트>를 제외한 신작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5위로 데뷔한 <아더 우먼>은 주말 관객 3만 4천여 명, 7위로 데뷔한 <울브스>는 주말 관객 1만 9천여 명, 8위로 데뷔한 <왓 이프>는 주말 관객 1만 1천여 명, 9위로 데뷔한 <토마스와 친구들: 잃어버린 왕관>은 주말 관객 8천여 명을 동원했을 뿐이다.
이번주에는 인기 판타지 시리즈 <헝거게임>의 세 번째 이야기 <헝거게임: 모킹제이>,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가 내한하며 관심을 모은 전쟁영화 <퓨리>가 <인터스텔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밖에도 김상경, 문정희 주연의 코믹 드라마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해외영화제에서 연이서 수상한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주연의 드라마 <봄>, 호효훈, 강봉성, 이바울, 변준석 주연의 성장 드라마 <못>, 故 손양원 목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다큐멘터리 <액트 오브 킬링>, 보라 닥테킨 감독의 독일 코미디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헝거게임>을 패러디 한 <헝거게임 패러디: 스타빙 게임>,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메멘토> <테스>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2주차에 더욱 기세가 커진 <인터스텔라>의 흥행 돌풍.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