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엘르 패닝, 사이먼 페그, 토니 콜렛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11월 6일
시놉시스
치즈마을 지하에는 네모반듯한 박스를 입고 다니는 귀여운 몬스터 박스트롤과 박스를 쓴 인간 소년 에그가 살고 있다. 비록 서로 생김새는 다르지만 태어난 직후부터 박스트롤과 함께 자라난 에그는 그들과 친 가족처럼 지내며 진정한 우정을 나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평화롭게만 지내던 박스트롤에게 큰 위험이 닥친다. 박스트롤은 무시무시한 악당들의 음모로 인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고, 에그는 박스트롤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박스트롤>은 <코렐라인: 비밀의 문> <파라노만>을 제작한 라이카(LAIKA) 스튜디오의 세 번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가내수공업으로 탄생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섬세한 캐릭터의 생김새와 인물들의 생동감 있고 부드러운 움직임은 눈길을 끈다. 약간의 역겨움이 가미된 유머는 오히려 귀엽게 느껴져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반면, 화려한 영상미에 비해 이야기의 신선함은 부족하다. 정치권력을 풍자하고 명예욕을 희화화하는 등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면모를 갖춘 건 장점이다. 하지만 위험에 빠진 양부모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출생 비화를 알게 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에그의 이야기는 여느 영웅의 성장담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다. 박스트롤과 함께한 특수한 성장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 개성이 두드러지지 못한 에그의 매력이 아쉽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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