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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비이성적 찬사 (오락성 6 작품성 5)
매직 인 더 문라이트 |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우디 앨런
배우: 엠마 스톤, 콜린 퍼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8월 20일

시놉시스

1928년, 유럽을 사로잡은 중국인 스타마술사 웨이링수. 모두가 감쪽같이 속은 그의 진짜 정체는 스탠리(콜린 퍼스)라는 이름의 영국인이다. 세계 최고의 마술사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스탠리는 어느 날 동료 마술사로부터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혼을 불러내 무엇이든 맞히며 남부프랑스의 카트리지 가문을 쥐락펴락 하고 있는 소피의 심령술이 가짜라고 확신한 스탠리는 그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남부 프랑스로 향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그의 가족에 얽힌 비밀까지 모두 밝혀내고, 혼란에 빠진 스탠리는 설상가상 그녀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데...

간단평

우디 앨런의 전작들을 지배하는 정서가 시니컬함이었다면,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우디 앨런 특유의 음악과 낭만적인 남부 프랑스의 풍광은 관객을 설레게 하고, 사기를 간파하는 마술사와 심령술을 부리는 여인이 만나 나누는 날선 대화에서는 감독 특유의 통찰과 재치가 느껴진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랑으로 귀결되는 작품의 흐름은 단순하고 어설프다. 독특한 캐릭터와 흥미로운 설정들은 모두 이성으로 통제되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예찬하기 위해 소모되고, 사랑에 들뜬 남녀는 별다른 근거나 반전 없이 로맨틱 공식에 끌려가듯 행동한다. 전작에 비해 줄어든 지적 유머의 아쉬움을 두 주연 배우의 매력으로 달랜다 해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삶의 기적을 갈구하는 감독의 바람이 작품 전반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점은 부담스럽다.

2014년 8월 14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우디 앨런 작품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는 건재.
-엠마 스톤과 콜린 퍼스의 대체할 수 없는 매력.
-줄어든 지적 유머와 통찰.
3 )
luvsangwoo
영화 만들기 전에 본인의 인성과 인격을 점검해보았으면 한다. 더 이상, 우디 알렌의 영화는 궁금하지 않다. 썩은 정신에서 나온 창작물에 더 이상 작품이라는 단어를 써주고 싶지 않다.   
2014-08-16 01:54
spitzbz
뜬금포 막판 억지 해피엔딩때문에 허탈감으로 극장밖으로 후다닥 나와버렸네요
우디앨런 님 작품은 자막 다 올라갈때까지 앉아서 곱십어 드려야 정관예우인데도.....   
2014-08-16 01:38
spitzbz
오늘 무비꼴라주 프리오픈?? 인가로 보고왔는데.. 확실히 전작과 전전작들에 비해 너무 평이하더군요.
그냥 묵혀놨던 각본을 영화사와의 강제계약에 의해 무리하게 손봐서 빨리 출품한 듯한 느낌이랄까..
이제 우디앨런이라고 하면 엄청난 기대감에 극장을 찾게되던 그런 행복감이 조금은 줄어들게 되버렸지만..
우디앨런의 오랜 팬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예쁜 사랑영화정도 봐줄수는 있을것 같네요.
근데 둘이 연인이라기에... 콜린퍼스 형님은 아버지뻘인데.. 심하게 미스캐스팅이 되버려서 현실감은 더욱 떨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님이지만..   
2014-08-16 01: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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