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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쟁탈한 4명의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8월 둘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닌자 거북이들이 차지했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한 <닌자터틀>은 6,55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닌자터틀>이 개봉 첫 주 거둔 수익은 2007년 개봉한 <닌자 거북이 TMNT>가 13주 동안 거둬들인 총수익 5,414만 달러보다 높다. 이로써 <닌자터틀>은 북미 박스오피스 역대 8월 개봉작 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본 얼티메이텀> <러시아워 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편, 2위로 한 계단 하락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비록 <닌자터틀>에 정상을 내주었지만 올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2주차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주말 수익 4,212만 달러를 추가하며 1억 7,651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개봉 2주차에 제작비 1억 7,000만 달러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예상대로 <닌자터틀>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인기몰이에 북미 박스오피스는 들썩였다. 2014년 8월 둘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2% 증가한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 12편의 수익이 1억 7,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처음으로 총수익 10억 달러를 넘는 8월이 될 거라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반면, <닌자터틀>을 제외한 다른 신작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티븐 쿼일 감독의 <인투 더 스톰>은 1,73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위로 데뷔했다. <인투 더 스톰>의 오프닝 스코어는 1996년에 개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4,105만 달러)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며, 2011년 같은 시기 개봉한 스티븐 쿼일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1,803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4위로 데뷔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로맨틱 레시피>는 1,09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로맨틱 레시피>의 오프닝 스코어는 유사 소재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310만 달러), <줄리 & 줄리아>(2,002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6위로 데뷔한 또 다른 신작 <스텝업: 올 인>의 신고식은 더욱 비참했다. <스텝업: 올 인>은 646만 달러의 참담한 오프닝 스코어로 <스텝업> 시리즈 중 최악의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스텝업: 올 인>의 오프닝 스코어는 흥행 실패작이었던 <스텝업 4: 레볼루션>(1,173만 달러)보다도 45% 낮은 성적이다.

이번주에는 패트릭 휴즈 감독이 연출하고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익스펜더블 3>,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하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테일러 스위프트가 출연한 <더 기버: 기억전달자>, 루크 그린필드 감독이 연출하고 니나 도브레프가 출연한 <렛츠 비 캅스>가 와이드 릴리즈로, 빈센트 그래쇼 감독이 연출하고 P.J. 볼더스크가 출연한 <콜드워터>, 케이트 코너 감독과 마이클 워스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케이트 코너 감독이 직접 출연한 <포트 맥코이>,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한 <프랭크>, 필립 가렐 감독이 연출하고 루이스 가렐이 출연한 <질투>, 제프 바에나 감독이 연출하고 데인 드한,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라이프 애프터 베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연출하고 롭 브리던이 출연한 <더 트립 투 이탈리아>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제친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터틀>.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2 )
khai1063
어린 시절 닌자 거북이에 대한 추억이 깊은 서른살이 되었는데 다시 닌자터틀이 개봉해서 박스오피스를 통해 식지 않은 관심을 증명한거 같네요~ 어린 시절 나왔던 닌자 거북이 TMNT는 사실 만화나 게임보다도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분명히 캐릭터들이 매력적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거 같네요~ 돌연변이 특공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영화관에 팝콘대신 피자를 들고 가야 할까요~? 닌자터틀이 국내박스오피스에서도 어떤 선전을 할지 기대되네요~   
2014-08-12 20:41
creed82
코와붕가~ 정말 오랜만에 듣는 말이네요ㅎㅎ
어릴때 만화며 게임에서 참 많이 보고 자랐는데 요즘시대 그래픽으로 얼마나 리얼하게 표현될지 궁금하네요~
닌자거북이 덕분에 4대 미술거장 이름은 자동으로 외웠었다는..ㅋㅋ   
2014-08-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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