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2위로 한 계단 하락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비록 <닌자터틀>에 정상을 내주었지만 올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높은 2주차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주말 수익 4,212만 달러를 추가하며 1억 7,651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개봉 2주차에 제작비 1억 7,000만 달러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예상대로 <닌자터틀>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인기몰이에 북미 박스오피스는 들썩였다. 2014년 8월 둘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2% 증가한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 12편의 수익이 1억 7,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처음으로 총수익 10억 달러를 넘는 8월이 될 거라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반면, <닌자터틀>을 제외한 다른 신작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티븐 쿼일 감독의 <인투 더 스톰>은 1,73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위로 데뷔했다. <인투 더 스톰>의 오프닝 스코어는 1996년에 개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4,105만 달러)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며, 2011년 같은 시기 개봉한 스티븐 쿼일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1,803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4위로 데뷔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로맨틱 레시피>는 1,09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로맨틱 레시피>의 오프닝 스코어는 유사 소재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310만 달러), <줄리 & 줄리아>(2,002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6위로 데뷔한 또 다른 신작 <스텝업: 올 인>의 신고식은 더욱 비참했다. <스텝업: 올 인>은 646만 달러의 참담한 오프닝 스코어로 <스텝업> 시리즈 중 최악의 데뷔 성적을 기록했다. <스텝업: 올 인>의 오프닝 스코어는 흥행 실패작이었던 <스텝업 4: 레볼루션>(1,173만 달러)보다도 45% 낮은 성적이다.
이번주에는 패트릭 휴즈 감독이 연출하고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익스펜더블 3>,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하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테일러 스위프트가 출연한 <더 기버: 기억전달자>, 루크 그린필드 감독이 연출하고 니나 도브레프가 출연한 <렛츠 비 캅스>가 와이드 릴리즈로, 빈센트 그래쇼 감독이 연출하고 P.J. 볼더스크가 출연한 <콜드워터>, 케이트 코너 감독과 마이클 워스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케이트 코너 감독이 직접 출연한 <포트 맥코이>,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한 <프랭크>, 필립 가렐 감독이 연출하고 루이스 가렐이 출연한 <질투>, 제프 바에나 감독이 연출하고 데인 드한,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라이프 애프터 베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연출하고 롭 브리던이 출연한 <더 트립 투 이탈리아>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제친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터틀>.
2014년 8월 12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