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다른 마블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적을 거뒀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토르: 다크 월드>(8,573만 달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9,160만 달러), <액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9,082만 달러)를 능가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새로운 캐릭터와 확장된 세계관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블의 야심찬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흥행은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북미 박스오피스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4년 8월 첫째 주 북미 시장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40% 증가한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 12편의 수익이 1억 7,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흥행으로 탄력을 받은 북미 시장은 <닌자터틀> <인투 더 스톰> <익스펜더블 3>를 비롯한 블록버스터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1위로 데뷔한 <루시>는 58.4%의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주말 수익 1,825만 달러를 추가, 7,953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둔 <루시>는 개봉 2주차에 제작비 4,000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반면,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채드윅 보스만이 출연한 <겟 온 업>은 1,358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3위로 데뷔했다. <겟 온 업>의 오프닝 스코어는 채드윅 보스만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42>(2,748만 달러)와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한 <헬프>(2,604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 저조한 성적이다.
드웨인 존슨의 <허큘리스>는 개봉 2주차에 63%의 급격한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4위로 떨어졌다. <허큘리스>는 주말 수익 1,101만 달러를 추가, 총수익 5,265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5위를 차지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주말 수익 869만 달러를 추가하며 총수익 1억 8,93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365개 스크린을 추가하며 72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유작 <모스트 원티드 맨>은 2주 연속 10위를 지켰다. 203개 스크린을 추가하며 31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 또한 11위로 순위가 3계단 상승하며 주말 수익 239만 달러를 추가, 744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둬들였다. 다음주 500개로 스크린을 확대할 예정인 <보이후드>는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연출하고 헬렌 미렌이 출연하는 <로맨틱 레시피>, 스티븐 쿼일 감독이 연출하고 리차드 아미타지가 출연하는 <인투 더 스톰>, 트리시 시에 감독이 연출하고 앨리슨 스토너가 출연하는 <스텝 업: 올 인>,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연출하고 메간 폭스가 출연하는 <닌자터틀>이 와이드 릴리즈로, 제시 즈윅 감독이 연출하고 매기 그레이스가 출연하는 <어바웃 알렉스>, 조아킴 핀토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왓 나우? 리마인드 미>, 프랑소와 커러드렌 감독과 앨리슨 버그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 <더 도그>, 미트라 파라하니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피피 하울스 프롬 해피니스>, 존 브루노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 3D>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8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우주 뿐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도 수호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년 8월 5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