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피 마르소, 프랑수아 클루제
장르: 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1분
개봉: 7월 31일
시놉시스
일에 대한 열정과 완벽한 커리어, 연하의 연인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유명 소설가 엘자(소피 마르소)는 때때로 밀려오는 공허함까지 막을 수는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엘자는 자신의 책 ‘퀸텀 러브’ 출판 기념 북페어에서 우연히 변호사 피에르(프랑수아 클루제)를 만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평범한 가정, 안정적인 직장 등 모든 것을 갖춘 일상에 만족해 온 피에르 역시 엘자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하지만 지금껏 지켜온 각자의 삶을 위해 서로의 연락처도 묻지 않은 채 헤어진 두 사람은 다음 번 만남을 운명에 거는데...
간단평
성공한 작가이자 세 아이의 엄마, 자유롭게 연애를 즐기지만 절대 유부남과는 사귀지 않는다는 확고한 철칙을 가진 엘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피에르. 두 사람의 만남은 달콤하지만 거부하고 싶은 만남이다.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엘자에게 공허함과 외로움을 달래주고, 매일 반복되는 평온한 일상에 익숙해있던 피에르에게 잊고 있던 가슴 떨림과 애틋함을 선사하지만, 더 가까워지기도 더 멀어지기도 바라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다. 어쩌면 인생에 한 번 밖에 없을지 모를 운명의 사람이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가치로 인해 고민하고 선택을 주저하는 모습은 가감 없다. 또한 우연히 만날 때마다 진정 행복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인해 안타까움과 절절함이 배가 된다.
2014년 7월 24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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