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제임스 데모나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공포영화 <더 퍼지: 거리의 반란>는 2,98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2위로 데뷔했다.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의 오프닝 스코어는 전편 <더 퍼지>(3,405만 달러)보다 17% 가량 떨어진 성적이지만, <더 퍼지>가 평단과 관객의 부정적인 평가로 개봉 직후 75.6%의 수익 감소율을 기록하며 급격하게 하락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뜻밖의 양호한 성적이다.
반면, 또 다른 신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행기 2: 소방구조대>와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섹스 테이프>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1,75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3위로 데뷔한 <비행기 2: 소방구조대>는 전편 <비행기>(2,223만 달러)나 작년 같은 시기 개봉한 애니메이션 <터보>(2,131만 달러)보다도 낮은 성적을 거뒀다. 1,46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4위로 데뷔한 <섹스 테이프>도 카메론 디아즈의 다른 영화 <디 아더 우먼>(2,476만 달러)보다 천만 달러 이상 낮고, <배드 티처>(3,16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당분간 경쟁 애니메이션이 없는 <비행기 2: 소방구조대>는 장기 흥행을 노려볼 수 있지만, 평단과 관객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섹스 테이프>는 반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보다 세 계단 떨어진 5위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주말 수익 984만 달러를 추가했다. 총수익 2억 2,700만 달러를 거둬들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2억 3,048만 달러)를 바짝 뒤쫓으며 올 여름 최고 흥행작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총수익 2억 5,0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로브 라이너 감독이 연출하고 다이안 키튼과 마이클 더글라스가 출연한 코미디 <앤 소 잇 고즈>, 브렛 래트너 감독이 연출하고 드웨인 존슨이 출연한 <허큘리스>,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이 출연한 <루시>가 와이드 릴리즈로, 브루스 브라운 감독이 1996년 연출한 다큐멘터리 재개봉작 <파도 속으로>, 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 감독이 연출하고 직접 출연한 <더 플러피 무비>, 조 스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레나 던햄,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해피 크리스마스>, 우디 앨런 감독이 연출하고 콜린 퍼스와 엠마 스톤이 출연한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안톤 코빈 감독이 연출하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한 <모스트 원티드 맨>, 나오미 포너 질렌할 감독이 연출하고 엘리자베스 올슨과 다코타 패닝이 출연한 <베리 굿 걸스>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유인원들의 질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2014년 7월 22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