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위로 데뷔했던 <인간중독>은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전국 460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23만 1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113만을 돌파했다. 하지만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열풍을 감안하더라도 48%라는 큰 폭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장기 흥행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반면, <인간중독>과 근소한 차이로 지난주 2위에 올랐던 <고질라>는 5위로 세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무려 82.4%에 달하는 관객 감소율로 급락하며 누적 관객 7만 7천여 명에 그쳤다. 누적 관객은 69만을 조금 넘어섰다. 4위 <트랜센던스>도 64.3%의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주말 관객 11만 3천여 명을 동원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누적 관객은 64만 수준. 한편, <표적>은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해 3위로 올라섰다. 주말 관객 11만 6천여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277만을 돌파했다. 6위 <역린>은 누적 관객 380만을 넘어섰다.
또 다른 신작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배두나, 김새론 주연의 <도희야>는 전국 310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5만 5천여 명에 그치며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는 전국 167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4만 6천여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이번주에는 칸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된 이선균 주연의 범죄 액션 <끝까지 간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선을 보인 이언정, 박수인 주연의 미스터리 <귀접>, <야수>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니시지마 히데토시, 김효진이 출연한 스릴러 <무명인>,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주연의 판타지 <말레피센트>,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스릴러 <에너미>, <컨저링> <인시디어스> 제작진이 뭉친 호러 <오큘러스>, 다니엘 오테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주연의 드라마 <차가운 장미>, 곽부성, 손홍뢰, 위난 주연의 스릴러 <침묵의 목격자>, 버나드 로즈 감독의 호러 <SX 테잎>, 멜라니 로랑 주연의 로맨스 <에브리 잭 해즈 어 질>, 데보라 프랑소와 주연의 드라마 <스튜던트 서비스>, 루츠메토파 다야나, 니콜라스 손쿠 주연의 드라마 <로사>, 마르코스 베른슈타인 감독의 드라마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호러 <마더스 데이>, 애니메이션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올해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박스오피스를 휩쓴 돌아온 돌연변이들과 브라이언 싱어 감독.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