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한 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첫 촬영은 연쇄 실종사건의 단서를 쫓는 형사 태수(김상경)와 기석(조재윤)의 출동 장면. 잇따른 연쇄 실종사건으로 다급하고 답답한 강력계 형사들의 마음을 담았다.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 태수로 분한 김상경은 첫 촬영에서 베테랑 형사 특유의 여유와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김상경은 “비오는 신이 첫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비가 내려서 여러모로 영화가 잘 될 것만 같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승현 역의 김성균과 지독한 연쇄살인마 강천 역의 박성웅도 촬영 합류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균은 “대본이 재미있어서 이대로 해낼 수만 있다면 굉장히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박성웅은 “강천은 대사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연기가 많아 현장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캐릭터다. 빨리 현장으로 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살인의뢰>에는 세 주연배우 외에도 윤승아, 조재윤, 김의성,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3개월간의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살인의뢰>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상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김상경-김성균-박성웅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
2014년 5월 20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