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셔틀콕>은 재혼한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마지막 남은 유산인 사망보험금 1억 원을 들고 사라진 누나를 찾아 나선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작년 부산영화제 넷팩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시민평론가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이유빈 감독은 “스스로 감당할 규모의 영화를 고민하다 로드무비의 형식이 떠올랐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배우는 나보다 어린 배우들이기에 그 또래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영화의 기획, 제작의도를 전한 후, “청춘의 고귀한 멍청함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첫사랑과 성장의 열병을 앓는 17살 소년 민재를 연기한 이주승은 “군 생활을 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다. 목숨 걸고 할 마음가짐을 다진 상황에서 만난 제대 후 첫 영화가 <셔틀콕>이다”라고 작품에 임한 자세를 밝혔다.
한편, 유산을 들고 사라진 누나 은주를 연기한 공예지는 “무대든 영화든 드라마든 상관없이 연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연기를 잘해서 계속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나를 다르게 만들고 있어 계속 하는 것”이라고 작품 활동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단편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드는 원석과도 같은 20대 청춘 배우들과의 만남 <셔틀콕>은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장례식의 멤버>의 이주승과 <경>의 공예지, 6년이 지나 한층 성장한 두 배우의 매력!
(오락성 4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4월 9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