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개봉한 <선 오브 갓> 또한 예상외의 선전을 보였다. 가장 큰 흥행을 거둔 크리스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오프닝 스코어 8,384만 달러에 비하면 <선 오브 갓>의 오프닝 스코어 2,560만 달러는 초라해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크리스천 영화 <네티비티 스토리: 위대한 탄생>(2006), <파이어프루프: 사랑의 도전>(2008), <용기와 구원>(2011)의 오프닝 스코어가 모두 천만 달러도 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선 오브 갓>의 성적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할 수 있다.
지난 3주 동안 정상을 차지했던 <레고 무비>는 두 단계 하락한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레고 무비>는 33.5%의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여전히 견고한 성적을 과시 중이다. 주말 수익 2,082만 달러를 더하며 총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한 <레고 무비>는 2014년 북미 극장가에서 총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영화가 되었다.
신작들의 선전으로 개봉 2주차 영화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각각 2위와 3위로 데뷔했던 <쓰리데이즈 투킬> <폼페이: 최후의 날>은 60%에 가까운 하락률로 주말 수익 각각 495만 달러와 433만 달러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4위와 7위로 추락했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월드와이드 총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18번째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시퀄이나 프리퀄이 아닌 오리지널 영화로만 따진다면 5번째에 해당된다.
이번주에는 <300>의 속편으로 잭 스나이더가 각본 및 제작을 맡은 <300: 제국의 부활>,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와이드 릴리즈로, 웨스 앤더슨이 연출하고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네트 베닝, 로빈 윌리엄스, 에드 해리스 출연의 드라마 <페이스 오브 러브>, 일라이저 우드, 존 쿠삭이 출연하는 스페인 스릴러 <그랜드 피아노>, 호러 <스킨레스>, 주성치 연출로 서유기를 각색한 중국 코미디 <서유항마편>, 곽요량 연출, 견자단, 경첨, 안지걸 등이 출연하는 중국 액션 <특수경찰: 스페셜 ID>, 제라르 드빠르디유, 하비 케이틀 출연의 루마니아 코미디 <페어웰 투 풀스>, 로저 괼 연출, 피오눌라 플래너건, 스티븐 레아 등이 출연하는 아일랜드 코미디 <테이스팅 메뉴>, 이스라엘 스릴러 <베들레헴>, 다큐멘터리 <조도로브스키즈 듄>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영화 속 고공 낙하하는 비행기와 달리 흥행에서는 수직상승세를 보인 <논스톱>!
2014년 3월 4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