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고창석, 주상욱
장르: 코믹 액션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월 29일
시놉시스
완벽한 검거율을 자랑하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삼총사가 있다. 바로 미모를 갖춘 실력파 만능검객 진옥(하지원)과 푼수 떼기 주부검객 홍단(강예원), 터프한 막내검객 가비(손가인)가 그들. 그들은 사고뭉치 무명(고창석)을 스승으로 모시며 현상범을 잡기 위해 비밀스레 작전을 짜고 실행에 옮긴다. 그러던 어느 날, 미녀 삼총사는 사라진 십자경을 찾으라는 왕의 밀명을 받게 되고, 진옥은 그 과정에서 비밀스러운 검객 사현(주상욱)을 만나게 된다. 과연 미녀 삼총사는 십자경을 찾고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평
‘미녀삼총사’하면 호쾌한 액션을 선보였던 카메론 디아즈와 드류 배리모어, 루시 리우가 단번에 떠오른다. <미녀삼총사>는 70년대 TV시리즈를 영화화하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조선미녀삼총사> 역시 제목처럼 <미녀삼총사>를 흉내 내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미녀삼총사>를 표방하기에는 사방에 허점이 널려있다. 쉽사리 풀리는 의혹들로 인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위기도 긴장도 없으며, 작전을 앞에 두고 동상이몽 하는 미녀 캐릭터들은 이야기 밖에서 겉돌고, 구성과 리듬이 약한 나머지 장면 연결 또한 매끄럽지 못하다. 흥미진진하게 십자경을 찾다 돌연 진옥의 비밀이 공개되며 눈물 짜는 신파극으로 변하는 설정은 뜬금없기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에 빠졌을 때 어쩔 줄 몰라 하며 우왕좌왕하는 미녀들의 모습은 키득거리게 만든다. 게다가 눈길을 끄는 변모술과 화려한 벨리댄스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두서없는 전개는 그럭저럭 넘어가게 된다. 전반적으로 시끌벅적해 산만하지만 나름의 잔재미는 포진해있다.
2014년 1월 24일 금요일 | 글_조은정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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