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남도 홍성을 배경으로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 영숙(박보영), 소녀들을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 청순가련한 미모의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의 이야기를 그린 농촌 로맨스.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이만희가 각색을 맡았고, <거북이 달린다>를 연출한 이연우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연우 감독은 “전작에 이어 또 충청도, 또 농촌이 배경이냐는 우려도 있었다. 배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좋았던 것”이라며 “한동안 극장에서 하이틴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만큼 안 팔리기 때문이겠지만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고, 농촌에서 기차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기자들은 대부분 아쉬움을 표했다.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재미를 선사하지만 단발적인 웃음에 그치고 말았다는 반응. 오랜만에 만나는 하이틴 로맨스를 표방했지만 로맨스보다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존 코믹 드라마에 가까웠다고 평했다. 일진 역할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박보영의 연기는 좋은 점수를 얻었다.
서툴지만 혈기왕성한, 그래서 뜨거운 청춘들의 로맨스 <피끓는 청춘>은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재밌다! 근데 한방이 부족했다. 캐릭터도 살아있다! 근데 어수선했다.
(오락성 6 작품성 6)
(텐아시아 황성운 기자)
-하이틴 장르의 귀환, 그런데 향수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
(오락성 6 작품성 5)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추억팔이보다 캐릭터로 승부하지 그랬어요.
(오락성 6 작품성 4)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노골적으로 가열하니, 비등점에 달하기 전에 혼자 끓어 넘친 형국.
(오락성 5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