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도 <변호인>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전국 618개로 스크린 수는 지난주에 비해 188개 감소했지만, 54만 2천여 명의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관객 감소율도 32.3%로 안정적인 수준. 개봉 13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용의자>는 628만을 동원했던 <아저씨>가 17일 만에 300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흥행세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신작들은 상위 두 영화에 밀려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주말 관객 23만 6천여 명으로 3위, <엔더스 게임>은 주말 관객 18만 8천여 명으로 4위, <저스틴>은 주말 관객 9만 4천여 명으로 7위로 데뷔하는데 그쳤다. 반면,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 모은 <어바웃 타임>은 개봉 5주차에 6위로 힘이 많이 빠졌지만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한지민, 정재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플랜맨>, 탈북여성의 사연을 담은 최지연 주연의 드라마 <윤희>,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또 다시 만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조셉 고든 레빗이 연출, 각본, 주연을 맡은 <돈 존>, 짐 자무쉬 감독이 연출하고 톰 히들스턴, 틀다 스윈튼이 출연한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안나 네그리 감독의 이탈리아 로맨스 <굿모닝 하트에이크>, 디데릭 에빙어 감독의 네덜란드 코미디 <마테호른>, 라인하드 클루스 감독의 독일 애니메이션 <타잔 3D>, 라이언 오난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브룩클린 브라더스>, 견자단 주연의 액션 <특수경찰: 스페셜 ID>, 벤슨 리 감독의 드라마 <배틀 오브 비보이>, 오언조, 임달화 주연의 범죄 액션 <컨트롤>, 지오지오 세라피니 감독의 범죄 액션 <엠부쉬>, 애니메이션 <플라잉 머신 3D> <극장판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신의 속도 게노세크트, 뮤츠의 각성>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천만 돌파는 따 놓은 당상, <변호인>의 최종 스코어는 과연 어디까지?
2014년 1월 6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