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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연출력을 무너트린 뼈대 없는 이야기 (오락성 5 작품성 5)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 2014년 1월 4일 토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마틴 스콜세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요나 힐, 매튜 맥커너히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79분
개봉: 1월 9일

시놉시스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월 스트리트에 입성해 명석한 두뇌, 유창한 언변, 타고난 세일즈 감각으로 젊은 나이에 주식 중개인이 된 조던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일찍이 그는 직장 상사 마크 한나(매튜 맥커너히)로부터 증권가의 생리와 광기를 배우고 월스트리트에서 살아남는 법을 몸소 터득하지만, 1987년 블랙 먼데이 사태로 직장을 잃게 된다. 실직자가 된 조던 벨포트는 자신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싸구려 페니 증권을 팔아치우고 주가를 조작하며 월 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된다. 주체할 수 없이 많은 돈을 손에 쥔 그는 술과 파티, 여자에게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붓고, 급기야 FBI의 표적이 되는데...

간단평

장르를 넘나들며 범죄라는 주제 의식을 관철시킨 거장 스콜세지. 그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주식사기라는 소재까지 섭렵하는 포부를 보여준다. 영화는 발단과 전개부분까지 현란하면서도 잘 제어된 카메라워크와 민첩하고도 기민한 편집 기술로 관객을 흡입시키며 거장의 연출력과 유머감각에 넋을 잃게 만든다. 하지만 훌륭한 연출도 깊이 없는 스토리 앞에서는 주저앉고 만다. 주식 사기에 관한 치밀한 전개도, 타락한 삶에 대한 성찰도 없는 이야기는 그저 졸부의 퇴폐적 유흥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엮어내며 탄력을 잃고 늘어진다. 블랙코미디를 살리기 위해 조던 벨포트의 향락 생활과 장황한 연설을 반복 대조시키며 힘을 실어주지만 깊이감 없는 이야기는 둘 사이를 이어주지 못하고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만다. 뼈 없는 블랙코미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들인 연기조차 그저 원맨쇼로 전락시키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014년 1월 4일 토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거장의 연출력이 살아 숨 쉬는 초반 20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코믹 연기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기회!
-요즈음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는 매튜 매커너히의 강하고 굵은 등장!
-유쾌한 한탕과 제대로 된 사기는 뒤로 하고 화끈하게 즐기기만 하는 영화.
-비현실적으로 놀랍고 엄청난 삶이 무조건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지나치게 긴 세 시간의 러닝타임.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중후반부는 강렬했던 초반부를 더욱 아쉽게 만든다.
3 )
romboys
남자라면... 이라는 전제가 붙었을 때 영화에 들어있는 의미를 캐치해 낼 수 있을 듯.. 여자라면 절대로 이해못할 영화.. 마지막에 관객에게 펜을 팔아보라고 말하는 조던의 모습을 보면서.. 사업을 해본 남자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그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2014-01-16 02:24
djswp12
여자는 재미없는 영화죠. 그나마 거장으로 인정한 감독이기때문에 악평을 최소화했네요.
남자가 화끈하게 즐기기만 하는 이코드와 감수성자극하는 여자가 좋아할만 로맨스와 동급이라고 생각해요.
다른영화에 비해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엄청 흥미로운 이야기임.
다만 곱게 자란 여자는 절대 이해못할 코드임.   
2014-01-13 17:12
gndlwm383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또 다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영화라 기대됩니다. 마약과도 같은 그의 카리스마에 흠뻑 빠지고 싶습니다   
2014-01-0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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