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신작 <어 마디아 크리스마스>는 주말 수익 1,600만 달러로 3위로 데뷔했다. 이는 타일러 페리의 연출작 중 세 번째로 낮은 오프닝 스코어이며 배우 마디아의 출연작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이다. <어 마디아 크리스마스>의 부진한 성적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와 같은 날 개봉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위 <겨울왕국>과 4위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등 장기 흥행작들 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왕국>은 개봉 3주차에도 28.6%에 불과한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2,25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더하며 총수익 1억 6,477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 1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개봉 4주차 수익 감소율은 47.8%로 <겨울왕국>에 비해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주말 수익 1,600만 달러를 더해 총수익 3억 5,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참패로 데뷔한 <아웃 오브 더 퍼니스>와 <홈프런트>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각각 주말 수익 242만 달러, 170만 달러에 그치며 6위와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급격한 하향세를 보인 두 영화와 달리 <필로메나>는 약 17%의 안정적인 수익 감소율을 보이며 주말 수익 182만 달러를 추가, 9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이 세 영화들을 제외한 중하위권 영화들의 성적은 큰 동요 없이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윌 페렐, 폴 러드, 스티브 카렐 등이 출연했던 2004년 흥행 코미디 <앵커맨>의 속편 <앵커맨: 더 레전드 컨티뉴>, 3D 효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다이노소 어드벤처 3D>가 와이드 릴리즈로, 스파이크 존스 연출,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애덤스, 스칼렛 요한슨, 루니 마라, 올리비아 와일드 등이 출연하는 LA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작 <허>, 아미르 칸 주연의 발리우드 액션 <둠 3>,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복귀작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겐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국 드라마 <이기적인 거인>, 다큐멘터리 <메이든트립>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톨킨과 피터 잭슨의 힘! 12월에 어김없이 돌아온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