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는 부산을 배경으로 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느와르.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을 연출한 박상준 감독의 신작이다.
이민기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고 밑바닥 세계에 몸을 담게 된 야구선수 출신 이환 역을 맡았다. 이민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거칠고 강한 남성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오갈 곳 없는 이환을 조직에 끌어 들이는 상하 역에는 박성웅이 캐스팅됐다. 사채업과 도박판을 주름 잡는 황제파 보스 상하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조직의 식구들만은 의리와 신뢰로 이끄는 강단 있는 인물이다. 한편, 이환을 사로잡은 술집 여사장 연수 역의 이태임은 이민기와 애틋하면서도 격정적인 로맨스를 선보이게 된다.
<황제를 위하여>는 오는 12월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 한마디
거칠고 강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할 이민기의 연기 변신.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