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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마저 무너뜨린 욕망 (오락성 2 작품성 2)
황제를 위하여 | 2014년 6월 5일 목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박상준
배우: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
장르: 누아르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4분
개봉: 6월 12일

시놉시스

촉망 받는 야구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 이환(이민기)은 빠져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바닥에서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돈 앞에서는 냉정하지만 자신의 식구들은 의리와 신뢰로 이끄는 상하는 이환의 잠재력을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다른 조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환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에서 상하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은 이환은 타고난 승부근성과 거침없는 행보로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감춰두었던 야망을 키워 가는데...

간단평

누아르는 욕망의 장르다. 보편적인 정의보다 개인적 욕망에 충실한 인물들이 엮어내는 어둡고 잔혹한 이야기는 정의 뒤에 욕망을 숨기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매혹시켜왔다. <황제를 위하여>는 스스로 누아르임을 입증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폭력과 선정성이 가득한 화면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정작 장르를 관통해야 할 욕망을 작품 안에서 찾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무엇에 이끌리는지 알 수 없이 장르적 관습으로 움직이는 인물과 그들이 빚어내는 허세 가득한 사건들은 관객에게 공감의 대상이 아닌 지독한 폭력으로 다가온다. <황제를 위하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은 누아르의 욕망이 아닌, 애써 누아르를 그려내려는 욕망뿐이다.

2014년 6월 5일 목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이태임의 노출.
-<신세계>와는 다른 박성웅의 연기.
-의미 없고 과잉된 폭력.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 사건,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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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bz
딱 예상한 만큼의 어이~ 부라더 작품의 시대편승작으로 조금 시기를 늦춰 개봉한..
기대만큼만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제목은 식칼을 위하여 가 되어야하지않을까 싶네요. 황제같은건 없고.. 식칼 전쟁이 난무하네요   
2014-06-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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