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는 최고를 꿈꾸는 남자(엄태웅), 최고의 스타(김민준), 그리고 최고를 만드는 여자(소이현) 등 세 인물을 통해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인 연예계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86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 배우의 자리를 지켜온 박중훈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로, 올해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어 처음 공개됐다.
박중훈 감독은 “배우는 자신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한다면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한다는 게 차이”라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고 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이 연출밖에 없었다”고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박중훈 감독은 “개인적으로 영화감독이 갖춰야할 근본 능력 중 첫 번째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재밌게 녹여내는 것이고, 세 번째는 재밌게 녹여내 세상에 던졌을 때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랬을 때 걸작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이를 항상 유념하며 연출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자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중훈 감독의 경험이 야기한 톱스타의 흥망성쇠가 인물들의 심리를 통해 잘 드러났지만, 그동안 반복된 익숙한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박중훈 감독의 배우들의 능력을 끌어낸 연기 연출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었다.
톱스타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이면을 그린 <톱스타>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익숙한 톱스타의 흥망성쇠. 우직함은 있지만 새로움은 없다.
(오락성 5 작품성 6)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화려함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그들은 ‘톱스타’.
(오락성 5 작품성 5)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감독 박중훈의 험난한 성장통.
(오락성 5 작품성 4)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무거운 어깨를 들킨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오락성 6 작품성 7)
(뉴스토마토 함상범 기자)
-투박하지만 감성은 충분히 전달된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