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조직위원장은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현실과 예술, 세계와 한반도를 어우르는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어쩔 수 없이 정치와 충돌할 부분이 많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영화 자체로 인정해주는 풍토가 경기도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고양시로 개최장소를 옮기고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된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총 38개국 119편이 상영되며 ‘정전60주년 특별전’ ‘비욘드 다큐’ ‘프로젝트 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작으로는 박찬경 감독의 <만신>이 선정됐다. <만신>은 김금화 만신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굿에 깃든 상상력을 통해 현대사를 다시 쓰는 영화. 나라무당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으로 얼룩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성찰하고 그 고통을 무속의 힘으로 어루만지는 <만신>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개막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영화제 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국제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으로 나뉘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의 각 섹션별 상영작이 공개됐다.
● 한마디
규모도, 위상도 내실 있게 성장 중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3년 9월 2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