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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만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오락성 7 작품성 9)
블루 재스민 |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우디 앨런
배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사업가 할(알렉 볼드윈)과의 결혼으로 부와 사랑을 모두 가지게 된 재스민(케이트 블란쳇). 하지만 할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상위 1% 인생은 산산조각 난다. 결혼 생활을 끝내버리고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재스민은 여동생 진저(샐리 호킨스)에게 신세를 지고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다. 모든 것은 낯설기만 하고 진저와 루저 같아 보이는 그녀의 남자친구 칠리가 불편한 재스민은 어느 날 근사한 외교관 드와이트를 만나면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데...

간단평

우디 앨런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는 연륜으로 세상과 인생에 대한 그만의 명민한 시각을 더욱 깊이 있고 더욱 다채롭게 그려낸다. <블루 재스민>에서 우디 앨런은 그동안 이어오던 해학과 재치 대신 진한 드라마를 택한다. 그리고 그는 이 선택으로 마르지 않는 이야기와 원숙한 연출 솜씨를 과시한다. 타인의 조력과 화려한 거짓에 근거한 삶, 그리고 이를 인정할 배짱도 포기할 용기도 없는 그녀의 자존심. 영화는 한 여자의 추락으로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존재의 위기, 그리고 삶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한다. 자전적 이야기로 영화계 정상에 오른 우디 앨런. 그런 그가 전하는 자기기만과 기반의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 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 없어 보인다.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케이트 블란쳇의 위대한 연기.
-케이트 블란쳇의 위대한 연기를 소리 없이 도와주는 위대한 조연.
-상위 1%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감시킨 우디 앨런의 위대한 연출.
-절정에 힘을 싣는 플롯의 배열과 이를 유기적으로 봉합한 편집의 기술.
-대사가 아닌 이야기로 울림을 주는 영화의 메시지.
-“우디 앨런의 진미는 블랙코미디로 세상에 대한 통찰을 기술하는 데에 있지.”
-자신이 만든 환상 속에서만 살고 싶은 이들에게는 불편한 이야기.
3 )
spitzbz
존경합니다 우디애런 감독님... 이런게 영화지....   
2013-10-15 14:16
gamro3812
현실적이지 못한 내용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런 여자는 no!   
2013-10-01 20:11
shoneylee
된장녀의 전형인 재스민이 처절하게 무너졌으면 좋겠습니다.   
2013-09-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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