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우디 앨런
배우: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 샐리 호킨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9월 25일
시놉시스
사업가 할(알렉 볼드윈)과의 결혼으로 부와 사랑을 모두 가지게 된 재스민(케이트 블란쳇). 하지만 할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상위 1% 인생은 산산조각 난다. 결혼 생활을 끝내버리고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재스민은 여동생 진저(샐리 호킨스)에게 신세를 지고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정반대의 삶을 살게 된다. 모든 것은 낯설기만 하고 진저와 루저 같아 보이는 그녀의 남자친구 칠리가 불편한 재스민은 어느 날 근사한 외교관 드와이트를 만나면서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데...
간단평
우디 앨런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는 연륜으로 세상과 인생에 대한 그만의 명민한 시각을 더욱 깊이 있고 더욱 다채롭게 그려낸다. <블루 재스민>에서 우디 앨런은 그동안 이어오던 해학과 재치 대신 진한 드라마를 택한다. 그리고 그는 이 선택으로 마르지 않는 이야기와 원숙한 연출 솜씨를 과시한다. 타인의 조력과 화려한 거짓에 근거한 삶, 그리고 이를 인정할 배짱도 포기할 용기도 없는 그녀의 자존심. 영화는 한 여자의 추락으로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존재의 위기, 그리고 삶의 아이러니를 이야기한다. 자전적 이야기로 영화계 정상에 오른 우디 앨런. 그런 그가 전하는 자기기만과 기반의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 그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 없어 보인다.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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