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어스>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중저예산 영화의 선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각각 1,488만 달러, 1,267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더하며 총 수익 7,414만 달러, 1억 963만 달러를 벌어들인 <버틀러>와 <위 어 더 밀러스>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는 개봉 3주차,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한 자리수의 수익 감소율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한편, 신작 중 눈에 띌만한 작품 하나가 4위로 데뷔했다. 347개 스크린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한 스페인 코미디 <인스트럭션스 낫 인클루디드>는 784만 달러의 주말 수익으로 백만 달러도 안 되는 제작비 대비 8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성적은 미국 내 히스패닉 관객층이 증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 완성도의 작품성에 가족 중심적 메시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신작 <겟어웨이>는 449만 달러의 주말 수익에 그치며 9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주에는 빈 디젤 주연의 <리딕>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리딕>이 와이드 릴리즈로, 엘렌 페이지 주연의 드라마 <터치 필리>, 피터 폰다 주연의 드라마 <얼티메이트 라이프>,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타이핑 중!>,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수상한 이탈리아 드라마 <더 퓨처>, 발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어 랜덤 데시 로맨스>, 코믹 호러 <데드 비포 던 3D> <헬 베이비>, 다큐멘터리 <샐린저> <99%: 더 아큐파이 월 스트리트 컬래버레이티브 필름> <베스트 켑트 시크릿> <파이어 인 더 블러드> <굿 올프레다> <코챔 라디오> <머니 포 낫씽>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바빴던 여름을 마감하고 비수기로 접어드는 북미 영화 시장.
2013년 9월 3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