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장르: SF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9분
개봉: 8월 29일
시놉시스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1%의 선택받은 세상 ‘엘리시움’으로 이주하기를 꿈꾼다. 한편, 공장에서 일하던 도중 방사능에 피폭되어 남은 삶이 5일밖에 남지 않은 맥스(맷 데이먼)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가 있는 ‘엘리시움’에 가는 것뿐이다. 하지만 ‘엘리시움’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지구인들은 가차 없이 제거 대상이 되는 상황. 맥스는 자신의 생존과 모두의 미래를 위해 경비가 삼엄한 ‘엘리시움’으로 향하게 되는데...
간단평
데뷔작 <디스트릭트 9>에서 재기발랄한 이야기와 통찰력 있는 사회 비판을 한데 아우르며 주목받았던 신인 감독 닐 브로캠프. 하지만 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질은 <디스트릭트 9>에서 빛을 발하고 꺼진 듯하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이란 주제에 외계인이란 소재를 끼워 맞췄던 <디스트릭트 9>에서 이미 예고된 바일지도 모른다. <엘리시움>은 미래의 배경에서 일어나는 현재 이야기들의 연속을 보여주고 있으며, 감독의 세계관은 이야기의 초점이 미래를 구하는 주인공으로 맞춰지면서 밀려나고 만다. 스토리 텔러로서의 재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비주얼리스트로서의 역량은 역력히 드러난다. <엘리시움>은 <디스트릭트 9>의 거친 영상을 뒤로하고 자신의 색깔을 가미하는 동시에 보다 정돈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스토리의 색깔을 잃고 스타일의 빛깔은 되찾은 신예 감독의 조금은 아쉬운 복귀작이다.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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