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누미 라파스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5분
개봉: 8월 14일
시놉시스
유능한 광고회사 직원 이사벨(누미 라파스)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미모와 능력을 모두 갖춘 보스 크리스틴(레이첼 맥아담스)에게 매혹된다. 하지만 믿었던 크리스틴이 이사벨의 아이디어를 빼앗고 자존심까지 짓밟는 배신을 하자 이사벨은 큰 상처를 받고 분노한다. 그러던 중 크리스틴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사벨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약에 취해 자신의 기억 일부가 사라졌음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간단평
자신의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2006년 <블랙 달리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브라이언 드 팔마는 <패션, 위험한 열정>에서 <자매들>의 화면분할, <드레스드 투 킬>의 섹슈얼 스릴러, <팜므 파탈>의 자각몽 등 그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히치콕의 영향에서 벗어나 그만의 문법을 창조하고 이 시대의 스릴러 거장이 된 브라이언 드 팔마는 분명 거장다운 그만의 색을 혼동 없이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6년의 공백 이후에도 7~80년대와 변함없는 그의 색을 한결같은 뚝심으로 봐야할지, 변화를 거부하는 옹고집으로 봐야할지는 선뜻 판단하기 어렵다. 브라이언 드 팔마만의 정적인 카메라 워크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리지만 그의 공백기가 어쩐지 이해될 것만 같은 애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난 시대 거장의 복귀작이다.
2013년 8월 9일 금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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