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은 하나 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는 성수(손현주)가 어느 날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 단편 <저주의 기간> <주희>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수상했던 허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손현주는 “‘추적자’ 이후 백홍석과 비슷한 역이 많이 들어왔지만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며 “<숨바꼭질>의 강렬하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백홍석을 슬프지만 잘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문정희 또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주희 캐릭터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만큼 매력적이었고 과감히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숨바꼭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기자들은 흥미로운 설정의 긴장감 있는 스릴러지만 스토리와 극중 캐릭터의 감정이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건의 개연성과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당위성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반응.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연기파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였으며,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손현주보다 문정희의 연기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었다.
현대 사회의 불안함을 담아낸 스릴러 <숨바꼭질>은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문정희의 진가가 제대로. 좋은 배우들의 궁합이란 이런 것!
(오락성 6 작품성 6)
(인터뷰365 이희승 기자)
-아쉬움 남는 스토리, 긴장감으로 이끄는 배우들의 열연.
(오락성 7 작품성 6)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덜컹거리지만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러.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8월 2일 금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