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7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블록버스터를 평정한 저예산영화 <컨저링>
2013년 7월 23일 화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제작비 2천만 달러의 <컨저링>이 세 편의 블록버스터 신작들을 물리치고 7월 셋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쏘우> 신화의 주인공 제임스 왕 감독의 신작 <컨져링>은 주말 수익 4,185만 달러로 개봉 첫 주에 제작비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는 같은 배급사 워너브라더스가 1억 9천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퍼시픽 림>의 오프닝 스코어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제작비 대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나머지 신작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터보>가 2,132만 달러, 라이온스게이트의 <레드: 더 레전드>가 1,804만 달러,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R.I.P.D.: 알.아이.피.디.>가 1,269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내며 각각 3, 5, 7위로 데뷔했다. 3위 <터보>는 <터보>의 제작비 1억 3,5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7,600만 달러의 제작비로 개봉 3주차에도 2위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 2>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성적을 보였다. 7위 <R.I.P.D.: 알.아이.피.디.> 또한 <터보>와 비슷한 1억 3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지만 10%에도 못 미치는 1,269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레드: 더 레전드> 역시 시원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제작비 8,400만 달러의 1/4이 채 안 되는 1,804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기록했을 뿐이다. 전작 <레드>가 2,176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로 2위로 개봉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는 못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한편,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슈퍼배드 2>는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지만 2,49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총 수익 2억 7천 6백만 달러를 돌파,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주 2위로 데뷔했던 <다 큰 녀석들 2>는 신작들의 공세에 52%의 드롭율을 보였지만 개봉 2주차에 제작비를 회수했다.

이번주에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더 울버린>이 와이드 릴리즈로, 케이트 블란쳇, 알렉 볼드윈이 출연한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블루 자스민>, 성장드라마 <오씨>에서 청춘스타로 자리 잡은 미샤 바튼 주연의 <아파트 1303 3D>, 성장 코미디 <더 투 두 리스트>, 두기봉 감독의 홍콩 액션 <마약 전쟁>, 시칠리아섬 이주민들을 소재로 한 이탈리아 드라마 <테라페르마>, 상하이 패션 세계를 그린 중국 드라마 <소시대> 등이 제한 상영으로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희비가 엇갈리는 개봉작들. 블록버스터를 평정한 웰메이드 저예산의 힘!


2013년 7월 23일 화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1 )
lovsvips7
저예산 영화라도 내용면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행복을 주는 영화라면 블럭버스터 영화 보다 우월하다고 봅니다. 특히 예술 영화라면 예산이 적고 많음을 떠나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들이 중요하리라 믿습니다. 기대되네요.   
2013-07-23 22:03
1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