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즈 번, 라프 스팰, 사이먼 베이커, 안나 패리스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첫 만남 뒤 속전속결로 결혼에 골인한 냇(로즈 번)과 조쉬(라프 스팰).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결혼 생활은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냇은 소설을 쓰기 위해 하루 종일 집안에 있으면서도 쓰레기통 한 번을 비우지 않는 조쉬가 못마땅하다. 조쉬 또한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냇을 미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냇은 업무차 만난 훈남 가이(사이먼 베이커)의 애정공세에 마음을 빼앗긴다. 아내의 마음이 딴 곳에 있는 동안 조쉬는 과거 연인 클로이(안나 패리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는데...
간단평
<러브 액츄얼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를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저스트 어 이어>는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인 코미디가 가득한 영화다.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의 제작자와 각본가로 유명한 댄 마저 감독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죽일 만큼 미워하는 남녀의 현실적인 모습과 성인 코미디의 결합을 시도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고정관념을 깨기는 충분하다. 하지만 과도한 성인 코미디 활용으로 인해 정작 결혼생활의 현실적인 고뇌가 부각되지 못한다. 그동안 달콤하기만 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었던 워킹타이틀의 변화는 도전 그 자체에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다.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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