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김정현 목소리 연기 이색적 , 유승준 주제가 뮤비 제작도 눈길.
'런딤'은 환상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수많은 로봇이 등장해 펼쳐가는 최첨단 디지털 애니메이션.
100% 국내 기술력으로 선보이는 250여종의 배경 데이터와 300여개에 이르는 캐릭터가 화려한 볼거리를 안겨준다.
'토이스토리'에 쓰인 배경 데이터가 100여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런딤'의 엄청난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런딤, 울트라 런딤, 아이라, 알엠디 등 다양한 모양과 무기들을 지닌 첨단 로봇은 로케트 주먹 대신 기관총과 발칸포를 쏘아대고, 모션캡쳐를 이용해 만들어진 액션 동작은 훨씬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하다.
이들을 조종하는 전사들의 캐릭터도 예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독수리 5형제' '로보트 태권'의 주인공들처럼 지구를 지키는 일에만 몰두하는 1차원적 캐릭터가 아니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배반한 친구에게 오열하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로 바뀌었다.
탤런트 소유진 김정현 커플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의 경우처럼 '스타의 친근감있는 목소리 연기'를 담아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이색적이다.
이미 올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비천무' '원더풀데이즈'를 누르고 역대 최고가인 260만 달러 수출가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 제작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공중파 방송을 타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다 영화의 클립만 모아 작업해온 기존 작품들과 달리 모션캡쳐를 통한 뮤직비디오를 따로 제작했고, 내년초 군입대를 앞둔 유승준이 주제곡 '끝 그리고 시작'을 불러 각별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