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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액션은 비상(飛上), 드라마는 비상(非常) (오락성 6 작품성 5)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 2012년 8월 16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조종사 태훈(정지훈)은 에어쇼 도중 팀을 이탈한 죄로 퇴출당한다. 갈 곳 없는 태훈을 받아 준 곳은 친한 선배인 대서(김성수)와 동기생 유진(이하나)이 있는 21전투비행단. 하지만 비행단 ‘탑건’ 철희(유준상)는 그의 독단적인 행동을 못마땅해 하며 사사건건 부딪힌다. 더욱이 보라마 공중사격대회를 앞두고 이들의 자존심 싸움은 계속된다. 태훈은 철희를 이기기 위해 에이스 정비사 세영(신세경)의 도움을 받고, 1등을 차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귀순을 가장한 북한 전투기의 습격으로 서울 상공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비행단 막내 조종사 석현(이종석)이 북한에 불시착한다.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의 작전은 이렇다. 드라마를 전면 배치한 후, 공중 액션으로 볼거리를 전한 다음 감동 넘치는 마무리 공격. 일단 공중 액션의 볼거리는 합격점이다.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영화는 전투기 마니아들이 침을 흘릴 정도로 주력 전투기 F-15K, TA-50를 실컷 보여준다. 특히 화려한 에어쇼 장면과 63빌딩을 사이에 두고 추격전을 펼치는 공중 액션 장면은 긴장감 넘친다.

문제는 드라마다. 영화는 태훈과 세영, 대서와 유진의 러브 스토리를 구축하고, 라이벌 관계인 태훈과 철희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등 새로움 보단 익숙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적시 적소에 삽입된 드라마이기는 하나 허술한 이야기 구조 때문에 극중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다 보니 북한과의 교전 이후 인물들의 감정선이 과하게 느껴지고, 후반부 몰아치는 감동이 제대로 와 닿지 않는다. 쿠데타가 일어난 북한의 상황 설명이나, 무조건 핵공격으로 저지하려는 미국의 의도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공군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는 좋았지만, 액션에만 너무 공을 들인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긴다.

2012년 8월 16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군대 간 정지훈이 그립다면
-전투기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공중전 괜찮네.
-액션은 볼만한데, 드라마가 영 아니다.
-북 도발에 의한 미국의 강경대응은 설득력 부족.
-러닝타임에 비해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다.
2 )
odk0830
영화가 처음시작할때 비행장면과 전투장면은 정말 말그대로 훌륭한 기술로 잘 살려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점에서는 정말 왠지모르게 현실보다는 문제(북한의 도발이나 미국의 대응.. 우리나라의 반응 등...)가 술술 잘 넘어가는듯한(?)느낌을 받아서 다소 극적인 느낌은 덜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나온 감동적인 모습은 액션에 치중했다는 평을 다소 덜어주고 드라마적 느낌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2012-08-23 13:20
lhj9005
사실 영화를 홍보할 때 처음엔 배우들을 보고 받아들이는데 이번 영화는 개인적으로 걱정이 앞서네요
한국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부분이라 색다른 면도 있긴 한데 잘 해쳐나갈지가 의문이군요   
2012-08-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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