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최근에 들어오면서 스머프는 TV 애니메이션보다 스마트폰 CF나 스마트폰 게임 ‘스머프 빌리지’로 더 잘 알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순간 광고나 게임 속 캐릭터로 변모한 파란둥이들은 이제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이는 <개구쟁이 스머프>에도 관통되는 부분이다. 극중 스머프들은 광고로 뒤덮인 뉴욕의 빌딩숲에서 상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블루레이 디스크 광고를 비롯해, 맥락 없이 삽입되는 기타 연주 게임이나 유명 초콜릿이 등장하는 등 간접광고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협동과 나눔을 강조하며 평화의 노래를 부르짖던 스머프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진 걸까.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개구쟁이 스머프>는 어른들에게 실사 영화의 새로움을, 아이들에겐 유쾌한 스머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버섯 마을에서 뉴욕으로 배경을 옮긴 영화는 TV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 귀엽게 뛰어다니는 스머프들의 모습은 보는이들에게 무한긍정의 기운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노컷뉴스 김소연 기자)
2011년 8월 4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