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행위 예술가 자오반디가 “미국 영화계가 중국 고유의 문화를 상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의 영화관 300여 곳에 <쿵푸팬더 2> 상영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베이징대 중문과 쿵칭둥 교수도 “심신 수양과 체력 단련을 도모하기 위한 신성한 무술인 쿵푸와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결합해 단순한 폭력 영화를 만들어냈다”며 “<쿵푸팬더 2>가 중국에서 상영되지 못하도록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하지만 이번 보이콧 논란에 대해 중국의 네티즌들은 “지나친 국수주의는 배척해야 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중국 영화계는 이런 영화를 제작하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보이콧을 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지적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를 증명하듯 <쿵푸팬더 2>는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에서 흥행 몰이 중이다. 지난 26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쿵푸팬더 2>는 개봉 첫 주에만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하며 2009년 <아바타>가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 한마디
이태리의 자존심(?) 구찌를 상업 수단으로 적극 활용 하고 있는 중국은...? 짝퉁먼저 해결하심이...
2011년 6월 1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