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3D <서유기> 3부작은 그래픽 노블 <샌드맨>의 작가이자 <베오울프> <코랄린>으로 유명한 닐 게이먼이 각본 작업을 맡는다. 닐 게이먼은 BBC로 방영된 일본어판 중국 TV 시리즈 <서유기>에 매료됐고, 중국 방송계의 명프로듀서이자 TV 시리즈 <서유기>를 제작한 장 지홍과 의기투합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닐 게이먼은 2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을 3부작 영화로 번안하기 위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한 상태. 그는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과 같은 작업을 하고 있다”며 “1억 5천 중국인의 DNA에 각인된 ‘원숭이 왕’ 이야기를 지극히 영화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기>의 영화화를 오랫동안 꿈꿔왔다는 제작자 장 지홍은 총제작비로 3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과 <헬보이> <호빗 : 제2부>의 기예르모 델 토로도 <서유기> 시리즈에 힘을 보탠다. 제임스 카메론은 각본과 기술 부분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 기예르모 델 토로는 친구인 닐 게이먼으로부터 연출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TV 시리즈로 방영됐고, 성룡이 <포비든 킹덤>으로 변용하기도 했던 <서유기>. 중국인들의 영원한 고전인 <서유기>의 영어버전 3D영화 3부작은 과연 <반지의 제왕>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 한마디
이러다 언젠간 <삼국지>도 전편이 영화화 되는거 아냐? 그나저나 손오공 역할을 과연 누가 맡으려나. 아, 사오정도, 저팔계도 궁금하구만. 백인배우? 아시아 배우? 그도 아님 <아바타>같은 나비족?
2011년 3월 16일 수요일 | 글_하성태 기자(무비스트)
사진출처_할리우드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