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타 유지태가 '가수 데뷔'를 한다. 주연을 맡은 영화 '봄날은 간다'(허진호 감독-싸이더스 제작)의 주제가 '그해 봄'을 불러 가수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 조성우씨가 작곡, 이숙연씨가 작사를 맡은 '그해 봄'은 '언제였나 그대와 이 길을 걸었던 날/꽃처럼 웃었다가 사랑한 아스라한 기억들/언제였나 그리워 헤매던 나날들/분명 난 울었던가 세월에 사라져간 얘기들/나 참 먼 길을 아득하게 헤맸는데/얼마나 멀리 간 걸까 그 해 봄에'라는 애절한 가사를 지닌 발라드곡. 극중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다, 실연을 당하게 되는 20대 후반의 녹음기사 유지태(상우 역)의 아픔과 쓸쓸함을 그리고 있다.
유지태의 가수 데뷔는 조성우 음악감독의 권유로 이루어졌다. '플란다스의 개' '8월의 크리스마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순애보' 등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조성우 감독은 '그해 봄'의 서정적인 선율과 유지태의 부드러운 음색이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 적극 권유를 했다. "어느새 나의 분신이 되어버린 상우의 상처와 아픔을 직접 노래로 표현해보고 싶다"며 흔쾌히 승낙을 한 유지태는 촬영 틈틈이 연습을 했으며, 8월 초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최근 녹음을 마쳤다.
유지태의 편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그해 봄'은 9월 29일 '봄날은 간다'의 개봉 시기에 맞춰 발매되는 OST에 담길 예정이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