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쉬>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시집 온 한 여인의 심리적 갈등과 욕망을 다룬 영화. <황진이>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욕망을 서서히 드러내는 숙희 역을 맡았다. 송혜교의 팜므파탈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페티쉬>는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에 이어 독일 올덴버그 국제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 한마디
붉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 이웃집 남자를 유혹하는 송혜교의 모습이 참 낯설다.
2010년 11월 16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