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보다 치밀해졌다. 뭐가? 벨라의 어장관리가. 보다 강력해졌다. 뭐가? 제이콥과 에드워드의 손발 오그라드는 질투심이. 설마 아직도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뱀파이어 장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까. 이건 명백한 하이틴로맨스요, 21세기형 新막장 판타지멜로물이다. 그러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전작처럼 <이클립스>의 주인공들은 여전히 사랑 때문에 울고불고, 어화 둥둥 내 사랑이어라에 환장한다. 1, 2편의 경험상 장담하건대,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호르몬 분출하게 할 올 여름 최고의 선물이다. 하지만 아니라면, 아서라. 여자 친구 위한답시고 함께 극장에 갔다가 싸울 확률 (크게 과장해서)99.99%다.
(무비스트 정시우 기자)
시리즈의 결말을 향하는 작품치고 <이클립스>는 심심한 편이다. 전작 <뉴문>보다 업그레이드된 액션 신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영화의 핵심과 다름없는 세 주인공의 로맨스는 전작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벨라가 동경과 선망의 대상으로 보일 것이고, 어떤 이에게는 그저 민폐 캐릭터로만 여겨질 것이다. <뉴문>이 그랬듯 <이클립스> 또한 오직 시리즈의 팬을 위한 영화일 뿐이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액션은 살짝 강해졌고 손발의 오글거림은 1편과 2편의 중간쯤 된다. 문제는 2편과 분리해서 만들 정도의 이야기가 없다는 점. 무리하게 이야기를 만드니 지루해졌고 벨라의 양다리는 노골적으로 변했다. ‘결혼’이라는 단어 하나로 계속 기존 팬들을 만족시킬수 있을지는 의문. 차라리 흡혈귀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부각시켜 액션 영화로라도 치장하는 게 낫지 않겠나 싶을 정도? 4편에서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만날 1편만 회자되는 시리즈로 남을 듯.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2010년 7월 1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