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쿵푸팬더>를 만든 드림웍스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드래곤 길들이기>는 그러한 기대에 부흥하듯 지난 3월 26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순위보다 주목할 점은 비평가들의 평점. 영화는 현지 언론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다는 비평가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www.rottentomatoes.com)’에서 97%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이는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34%에 머문 <타이탄>은 물론, 82%를 기록했던 <아바타>도 넘어서는 것으로 상업영화가 90% 이상의 평점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언론의 평가도 상당히 호의적이다. NBC가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완벽한 동화”라고 호감을 보냈고, People Magazine이 “재미있고 멋지다. 용이 날아다니는 3D 장면은 <아바타>의 나비족도 질투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평가했으며, Chicago Tribune은 “3D로 만나는 <드래곤 길들이기>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이 드래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드래곤 길들이기>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어느 정도 정확한지는 5월 20일 확인 가능하다.
● 한마디
속는 셈 치고 함 낚여 봐? ‘용’한테 당한 적이 하도 말아서 말이죠. <용가리>의 그 ‘용’도 그렇고… <디 워>의 그 ‘용’도 그렇고… “용용죽겠지?”가 갸들 구호라믄서요?
2010년 4월 7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