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F 전문사이트 ‘Shadowlocked’는 <에이리언>의 새로운 시리즈가 3D로 촬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리언>과 <스타워즈>의 아트 디렉터였던 로저 크리스찬은 리들리 스콧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을 연출할 것이며, 3D로 제작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것. 또한 3D 버전은 트릴로지로 확장될 수도 있음을 언급했다.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시 제작되는 것은 1997년 4편이 만들어진 이후 13년 만이고, 1편이 나온 지 31년 만이다. 특히 1편을 만들었던 리들리 스콧이 다시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지만 아직 시고니 위버의 참여에 대한 언급은 없다.
로저 크리스찬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리들리 스콧을 만나 3D로 제작되는 <에이리언>에 관한 아이디어를 들었다며 같이 작업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에이리언>의 3D 제작은 <아바타> 이후 불어 닥친 할리우드의 3D 제작 바람 때문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쏘우 7> <스파이더맨 4> 등은 물론, <그렘린> <고스트 버스터즈>와 같은 추억의 시리즈 역시 3D로 속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워즈> <매트릭스> 시리즈와 같은 과거의 흥행대작도 3D로 재상영이 추진 중이다.
이제 과거의 대작들을 3D로 다시 볼 수 있는 시대다. 또한 추억으로 남아있던 히트 시리즈도 3D라는 기술 덕분에 새로운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이에 맞는 컨텐츠를 다각도로 양산하고 있다.
2010년 3월 9일 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