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밀양>의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시>(제작: 파인하우스 필름㈜ 제공: 유니코리아 문예투자)가 지난 12월 13일, 약 4개월 간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 <시>는 홀로 남겨진 손자와 힘겹게 생활하는 미자(윤정희)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시 쓰기에 도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영화인 <시>는 남정희, 문희와 함께 제 1대 트로이카로 불렸던 윤정희의 15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영화다. 다시 카메라 앞에선 그녀는 15년이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영화 속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 연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윤정희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면서 부담감이 많이 있었지만 이창동 감독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었다. 그래서 더욱 촬영에 집중 할 수 있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영화 출연의 소감을 밝혔다.
전작에 이어 인간내면에 감춰진 심연의 고통을 전할 이창동 감독의 <시>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0년 5월 초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