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임예진이 영화 <비밀애>(제공,제작:(주)한컴/공동제작:(주)코난픽쳐스)에 캐스팅됐다.
<올드보이> 이후 6년 만에 다시 연인으로 만난 유지태와 윤진서의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본 영화에서 임예진은 주인공 ‘연이(윤진서 분)’의 엄마이자 마음 한구석에 순정을 품은 로맨틱한 여인으로 분하여 순수하지만 조심스러운 중년의 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개의 사랑에 흔들리는 딸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며 사랑해서는 안될 신부님에게 연정을 품게 되고 자신의 딸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갈등하는 등 극중 임예진은 기존의 전통적인 어머니상과는 달리 때로는 언니 같고, 때로는 친구처럼 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엄마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신세대 엄마상’ 연기에 도전한다.
1974년 영화 <파계>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 ‘원조 국민 여동생’이라 칭해질 만큼 7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였던 임예진은 반짝하고 사라지는 인기배우가 아니라 철저히 자신을 관리하며 30년이 넘는 베테랑 연기자로서 늘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해왔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임예진은 촬영장의 ‘최고참’임에도 본인의 촬영이 예정된 날에는 일찍 도착해 콘티를 꼼꼼히 점검하고 후배 배우들과 스탭들을 격려하는 등 <비밀애>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임예진의 가세하며 촬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화 <비밀애>는 2009년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