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_이연우
배우_김윤석 ㅣ정경호 ㅣ선우선 ㅣ견미리
장르_농촌액션스릴러
-줄거리-
대한민국을 농락한 신출귀몰 탈주범이 예산에 나타났다!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예산의 형사 조필성. 다섯 살 연상의 마누라 앞에서는 기 한번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래미의 학교 일일교사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마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형사다.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훔쳐 나온 마누라의 쌈짓돈으로 결국 큰 돈을 따게 된다. 난생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 칠 생각에 목이 메이는 조필성.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어린 놈에게 순식간에 돈을 빼앗기고 마는데, 그 놈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
질긴 시골형사의 징한 한판!
흙먼지 날리는 필살기 한방을 날린다!
희대의 탈주범을 눈 앞에서 놓친 필성은 모두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송기태가 나타났다는 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잃어버린 돈도 찾고, 딸래미 앞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송기태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지만 이번에는 송기태에게 새끼손가락까지 잘리는 수모를 당한다. 게다가 이 날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예산서 형사들은 탈주범을 놓친 무능한 시골형사로 전락하고 필성은 형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돈, 명예,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필성.
그 놈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잡아
형사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데…
배우_김윤석 ㅣ정경호 ㅣ선우선 ㅣ견미리
장르_농촌액션스릴러
-줄거리-
대한민국을 농락한 신출귀몰 탈주범이 예산에 나타났다!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 예산의 형사 조필성. 다섯 살 연상의 마누라 앞에서는 기 한번 못 펴는 한심한 남편이지만, 딸래미의 학교 일일교사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마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형사다.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훔쳐 나온 마누라의 쌈짓돈으로 결국 큰 돈을 따게 된다. 난생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 칠 생각에 목이 메이는 조필성.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어린 놈에게 순식간에 돈을 빼앗기고 마는데, 그 놈은 바로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탈주범 송기태.
질긴 시골형사의 징한 한판!
흙먼지 날리는 필살기 한방을 날린다!
희대의 탈주범을 눈 앞에서 놓친 필성은 모두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송기태가 나타났다는 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잃어버린 돈도 찾고, 딸래미 앞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송기태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지만 이번에는 송기태에게 새끼손가락까지 잘리는 수모를 당한다. 게다가 이 날의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자, 예산서 형사들은 탈주범을 놓친 무능한 시골형사로 전락하고 필성은 형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돈, 명예, 그리고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필성.
그 놈을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잡아
형사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데…
- 구멍 난 빤스 -
더위와 습기가 무겁게 내려앉는 지하방
습기가 파고들 듯 스멀스멀 아내의 몸을 더듬는 손
아내는 싫다면서도 습기를 털어내지 않는다
적당히 달라붙은 치맛자락이 사락사락 말려 올라가자
용기 불끈한 사내의 손이 드디어 찰싹 달라붙은
숨구멍 하나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엉덩이를 꽉 쓰다듬던
빤스를 중지 손가락으로 구슬린다
아내는 습기를 털어볼 심산으로 적당히 몸을 뒤척이며
간질간질 기어오르는 사내의 손에 응원을 보낸다
미소 띤 사내의 얼굴이 식는다
금새 달아오를 듯 거칠어진 숨소리가 고르게 펴지더니
스르르 내려오던 빤스 고무줄이 주섬주섬 제자리로 돌아간다
토닥토닥 사내의 손이 아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다 멀어진다
아내의 엉덩이를 위한 토닥토닥인지
구멍 난 빤스를 위한 것인지
구멍 난 사내의 자존심을 위한 것인지
모른 체 사내는 벌컥벌컥 냉장고를 열고
차가운 기운을 가슴에 담았다
구멍 난 빤스나 입고 있는 아내가 미워
투덜투덜 옷을 챙겨 입고
휑하니 나가버리는 사내
구멍 난 빤스는 아내의 희고 하얀 살결을 꽉 움켜쥐고
세상에 흔들리지 말라고, 가정을 지키자고 다독였구나
자존심이 구멍 난 빤스만도 못했던 그 밤
아내의 구멍 난 빤스는 사내의 구멍 난 삶 이었다
어디서부터 구멍이 난 것인지 돌이켜보고 싶은
그 밤
사내는 구멍 난 빤스라도 되고 싶었다
더위와 습기가 무겁게 내려앉는 지하방
습기가 파고들 듯 스멀스멀 아내의 몸을 더듬는 손
아내는 싫다면서도 습기를 털어내지 않는다
적당히 달라붙은 치맛자락이 사락사락 말려 올라가자
용기 불끈한 사내의 손이 드디어 찰싹 달라붙은
숨구멍 하나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엉덩이를 꽉 쓰다듬던
빤스를 중지 손가락으로 구슬린다
아내는 습기를 털어볼 심산으로 적당히 몸을 뒤척이며
간질간질 기어오르는 사내의 손에 응원을 보낸다
미소 띤 사내의 얼굴이 식는다
금새 달아오를 듯 거칠어진 숨소리가 고르게 펴지더니
스르르 내려오던 빤스 고무줄이 주섬주섬 제자리로 돌아간다
토닥토닥 사내의 손이 아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다 멀어진다
아내의 엉덩이를 위한 토닥토닥인지
구멍 난 빤스를 위한 것인지
구멍 난 사내의 자존심을 위한 것인지
모른 체 사내는 벌컥벌컥 냉장고를 열고
차가운 기운을 가슴에 담았다
구멍 난 빤스나 입고 있는 아내가 미워
투덜투덜 옷을 챙겨 입고
휑하니 나가버리는 사내
구멍 난 빤스는 아내의 희고 하얀 살결을 꽉 움켜쥐고
세상에 흔들리지 말라고, 가정을 지키자고 다독였구나
자존심이 구멍 난 빤스만도 못했던 그 밤
아내의 구멍 난 빤스는 사내의 구멍 난 삶 이었다
어디서부터 구멍이 난 것인지 돌이켜보고 싶은
그 밤
사내는 구멍 난 빤스라도 되고 싶었다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 글_영화와 시를 흠모하는 가객 용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