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를 통해 친숙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견미리가 <거북이 달린다>(제공,배급: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씨네2000)를 통해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화제다.
배우 견미리는 <대장금>의 악독한 ‘최상궁’, <주몽>에서는 금와왕의 부인 ‘원후’ 역을 맡아 강한 악역 캐릭터로, 그리고 <이산>에서는 혜경궁 홍씨 역을 맡는 등 드라마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중후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거북이 달린다>에서 조필성의 5살 연상 아내로 돈 한푼 안 벌어오는 남편 대신 예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만화방을 하며 살림을 꾸려가고, 자신의 쌈짓돈을 소 싸움대회에서 날렸다는 소식을 듣자 불같이 화를 내며 내쫓는 등 억척스런 캐릭터를 맡아 드라마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온 배우 견미리는 김윤석이 상대 배역으로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거북이 달린다>를 선택했다. 영화 <추격자>를 보고 김윤석의 팬이 된 견미리는 김윤석이 남편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듣고 영화 출연을 수락했으며 “함께 촬영하면서 너무 편안하게 해줘 그냥 20년을 같이 산 부부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는 신인이지만 행운이다”라며 상대 배우 김윤석에 대한 만족감과 이번 영화에 대한 새로운 감회를 밝혔다.
브라운관을 벗어나 스크린에서 그녀의 감칠맛 나는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거북이 달린다>는 오는 6월 11일 개봉된다.
2009년 5월 28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